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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

실거주 기준으로 보면 의외로 불편했던 고층·저층 선택

by 아이테르 2026. 1. 17.

고층과 저층 중 무엇이 더 좋을지는 단순 취향의 문제가 아니며, 실거주 기준에서는 의외의 불편 요소가 빠르게 체감되는 선택이 되기도 한다.

아파트를 고를 때 고층이냐 저층이냐는 흔히 취향의 문제로 정리된다. 전망을 중시하면 고층, 이동 편의성을 중시하면 저층이라는 식의 구분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필자는 실거주자들의 후기를 정리하며, 고층과 저층 모두 계약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불편이 입주 후 빠르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 문제는 이 불편이 단기간에 적응되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반복되며 스트레스로 누적된다는 점이다.

고층에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불편

고층의 대표적인 장점은 조망과 채광이지만, 실거주에서는 엘리베이터 의존도가 가장 먼저 체감된다. 출퇴근 시간대나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고장이나 점검이 있을 경우 이동 자체가 불편해진다. 필자는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쌓이며 외출 빈도가 줄었다는 사례를 여러 번 접했다. 또한 바람과 외부 소음이 예상보다 크게 느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저층이 의외로 불편했던 이유

저층은 접근성이 좋고 이동이 편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거주에서는 프라이버시 문제가 빠르게 드러난다. 창문을 열기 어렵거나, 외부 시선이 신경 쓰여 커튼을 상시 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채광은 괜찮았지만, 보행자 동선과 바로 맞닿아 생활 리듬이 깨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소음과 진동의 방향성 차이

고층은 외부 도로 소음보다 바람 소리나 건물 공조 설비 소음이 문제 되는 경우가 많고, 저층은 차량 소음과 보행자 소음이 직접적으로 전달된다. 이 차이는 낮보다 밤에 더 크게 체감된다. 계약 당시 한 번의 방문으로는 이 소음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안전과 관리 측면에서의 체감 차이

저층은 출입이 쉬운 만큼 보안에 대한 체감 불안이 생길 수 있고, 고층은 화재나 비상 상황에서의 대피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 있다. 필자는 이런 요소들이 계약 당시에는 잘 고려되지 않다가, 입주 후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진 사례를 확인했다.

실거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질문

고층과 저층을 선택할 때는 “어디가 더 좋아 보이는가”보다 “내 생활 패턴에서 무엇이 반복될 것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사용 빈도, 창문 개방 습관, 외부 시선에 대한 민감도는 모두 중요한 판단 요소다.

결론

고층과 저층 중 정답은 없다. 그러나 실거주 기준에서는 각 선택이 만들어내는 반복적인 불편을 미리 상상해볼 필요가 있다. 한 번의 방문에서 느낀 인상보다, 매일의 생활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순간, 층 선택에서의 후회는 크게 줄어든다.